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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방향을 바꾸다…데이터가 여는 K-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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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3. 30. 10:46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플랫폼 협업·데이터 활용 공모전
[한국관광공사] (왼쪽) 트립닷컴 부총재 천관치 (오른쪽) 공사 박성혁 사장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가장(오른쪽)과 천관치 트립닷컴 부총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방한 관광 수요를 정밀하게 공략하고, 이를 관광·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으로 연결하려는 한국관광공사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데이터 분석과 글로벌 플랫폼 협력을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와 관광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의 중국 방문에서도 확인된다. 관광공사는 글로벌 OTA 트립닷컴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회원 수 약 7억명을 보유한 징둥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소비 트렌드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방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 6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트립닷컴과는 방한 관광상품 노출 확대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의 협력도 확대된다. 페이주와는 K-콘텐츠와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 및 타깃 마케팅을 통해 개별 자유여행객(FIT) 공략에 나선다. 취날, 퉁청 등 주요 OTA와의 협력도 병행 추진된다.

현지 세일즈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크루즈·항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는 데이터 기반 전략을 관광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체 보유 데이터를 민간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5월 6일까지 '2026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웹·앱 개발 부문)'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수상작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된 서비스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개돼 실사용자 반응을 검증받는 테스트베드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서류심사 가점이 부여되는 등 창업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관광 전략은 단순한 유치 확대를 넘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플랫폼 협력과 창업 지원을 통해 관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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