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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환율 더블쇼크...“물가상승률 3%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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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4. 05. 17:46

해외IB 등 줄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3주에 걸쳐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중동 상황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라는 '이중고'가 한국 경제를 덮치면서 거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 중이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가격 통제에 나서고 있지만, 해외 투자은행(IB)과 국내 금융기관들은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3%를 상회할 것이란 비관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IB들이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뚫을 것으로 경고한 데 이어, 국내 증권사 역시 연내 험난한 물가 상승을 예고했다.

JP모건과 씨티은행은 나란히 2.6%의 물가상승률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정부의 가격 억제책 효과가 곧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동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당장 5월부터 가을까지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은행 역시 유류세 인하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4~9월 사이 최대 3.3%에 달하는 물가 급등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적어도 2.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유류 가격 상한제와 가공식품 가격 인하 유도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2.2%로 묶어냈다. 문제는 당장 4월부터다. 3월에 누렸던 서비스 물가 하락 효과가 반감되는 가운데 별도의 하락 요인이 없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서비스 물가 반등이 유력한 7월 여름휴가 성수기 진입을 기점으로 8~9월에는 2차 인플레 충격까지 예상되고 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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