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난과 모욕적 언사, 한반도 평화 도움 안돼”...통일부 입장 無
장금철, 제1부상겸 10국장 호칭...대남기구 ‘10국’ 존재 공식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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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장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장 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의 (김여정 부장 담화에 대한) 분석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상은 "담화의 속내를 일깨워주고자 한다"며 "잘했다.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래도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는데,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아라.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고 덧붙였다.
장 부상의 이 같은 담화는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든 일절 상대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어제부터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장금철 부상의 담화는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주도권을 갖고 있고 이를 확정하려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며 "어제와 오늘 연속으로 발사한 미사일도 사정거리를 보면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북한의 입장을 호도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장금철 부상의 담화 김여정 부장의 담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평가 다음날 신속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적대적 두국가' 기조는 유지하면서 대남 여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담화에서 장금철을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장으로 호칭하면서 10국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다만 10국의 전신인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내 전문기구였다는 점에서 내각 외무성으로 통합됐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적대적 두국가' 기조를 바탕으로 남북 간 특수관계를 '국가 대 국가'의 외교관계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당 내 대남기구인 10국을 외무성에 통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