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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멀티 도움’ 손흥민, LAFC 결승행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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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30. 14:57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1차전
멕시코의 톨루카전에서 2도움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변화
SOCCER-USA/
LAFC의 손흥민이 29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2026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손흥민(LAFC)이 시즌 4번째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북중미 챔피언스컵 6·7호 도움이자, 시즌 13·14 도움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도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AFC는 29일(현지시간)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톨루카를 2-1로 꺾었다.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6분 티모시 틸먼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은코시 타파리의 결승골까지 합작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시즌 14호 도움으로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이어가고 있다.

◇ 답답한 흐름 깬 손흥민의 '발끝'

이날 경기는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원정팀 톨루카는 수비 라인을 내리고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LAFC 역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 슈팅 수 2개에 그쳤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유일한 위협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LAFC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좼다. 후반 6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틸만에게 내줬다. 틸만은 두 번의 환상적인 볼 터치로 상대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한 슛을 날렸다. LAFC의 이번 경기 첫 유효슈티잉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톨루카는 후반 28분 헤수스 안굴로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전반 내내 선방쇼를 펼친 위고 요리스도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홈에서 추가 골을 노리던 LAFC로선 아쉬운 순간.

경기 막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샤필버그가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올렸다.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는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로 떨어졌고, 문전에서 타파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LAFC는 2-1 신승을 거뒀다.

◇득점 기계에서 완벽한 조력자로… 달라진 역할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3-4-3 전형의 원톱으로 나섰지만, 박스 근처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측면과 2선으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첫 도움 장면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득점 욕심을 내며 무리한 슈팅을 시도하기보다 더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간결하게 연결했다.

LAFC의 경기 운영 방식도 손흥민의 역할 바꾸고 있다. 막강한 공격진을 갖춘 LAFC는 상대 진영을 뚫기 위해 중원에서의 창의적인 전개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손흥민이 주로 맡고, 부앙가와 샤필버그 등이 측면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뒷선을 침투하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은 이날도 중원에서 볼을 받아 템포를 조절하고, 측면 공격으로 연결하는 모습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특히 전담 키커로 나서며 경기 막판 결승골을 돕는 세트피스를 완성했다.

부앙가의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 그간 좋은 호흡을 보여왔던 측면 자원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은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득점 기회보다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상황이 늘어났다.

LAFC는 2-1 승리로 결승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다만 2차전이 열리는 톨루카의 홈구장은 해발 2670m의 고지대다. 앞서 8강전 장소였던 크루스 아술(약 2000m)보다도 높다. 당시 고전했던 LAFC는 다시 고지대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 LAFC는 오는 6일(현지시간)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스 디에스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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