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확대 속 KDDX 논란 지속
국내 조선사 경쟁력 활용법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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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만 놓고 보면 한화오션을 앞섰습니다. 다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감점 1.2점이 적용되면서 최종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방위사업청 규정에 따른 결과인 만큼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렵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보안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항고했으나, 사업자 선정 결과를 뒤집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KDDX는 단순히 함정 한 척을 만드는 사업이 아닙니다. 향후 국내 수상함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사업 수주를 넘어 향후 국내 함정 시장의 주도권과 해외 수출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현재 시점의 역량과 기술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수상함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실적과 경험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현재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의 건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3년 KDDX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앞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설계·건조 경험을 높게 평가하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보안은 방산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요소입니다. 군사기밀 유출 문제 역시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사건에 대한 제재가 현재 사업 경쟁력 평가에까지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과연 국가 차원에서 바람직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글로벌 함정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조선사 간 경쟁력 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쪽은 잠수함, 다른 한쪽은 수상함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만큼 국가 차원의 경쟁력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각종 '법적 공방'과 '여론전'이 반복되면서 양사 간 갈등이 두드러지곤 합니다.
아직 사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라는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KDDX 논란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우리 방산산업이 기술력과 보안, 그리고 기업 경쟁력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