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속도로 9월 초 고갈 예상
"한계 도달 시 유가 160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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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전략비축유 재고가 3억4030만 배럴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략비축유란 전쟁이나 재난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따로 저장해두는 원유를 말한다.
재고 감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달 사이 급등한 기름값을 잡기 위해 1억7200만 배럴 방출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의 비축유 재고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기록한 최저치(3억4680만 배럴)보다도 적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오클라호마주 쿠싱 저장소 재고도 2100만 배럴로 감소했는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치인 약 2000만 배럴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압박은 줄었지만, 줄어든 비축유가 곧바로 채워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멈춰 선 산유 시설 재가동과 선박 운송망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에서 공식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승인된 물량인 '할당량'은 현재 속도로는 9월 초 고갈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재고가 임계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에너지 업계 경영진들은 추가 석유 유입이 없으면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엑슨모빌의 닐 채프먼 수석 부사장은 "재고 한계에 도달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1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