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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 리스크 확대에···석유공사 ‘석유비축시설 확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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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6.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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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38억 규모 종합 타당성조사 공고
이달 말 제안서 마감·내달 낙찰 대상자 선정 계획
전국 9개 비축기지서 비축 용량 1억4000만 배럴
2000만 배럴 확대 검토…내년 하반기 착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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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연합
한국석유공사가 에너지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석유비축시설 확충 작업에 착수했다. 그간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됐던 영향으로 에너지 수급 리스크가 확대됐고, 중동의 산유국들도 우리나라의 비축기지에 관심이 커지면서 석유공사도 본격적으로 확충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과 자원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일 '에너지 안보역량 증대를 위한 비축시설 확충 종합 타당성조사 국제 입찰' 공고했다. 발주 금액만 38억원 규모로, 최근 석유공사가 경영혁신을 위해 진행한 '경영전략 연구용역'이 2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규모다. 예산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이달 말까지 입찰 제안서 등록을 마감하고 30일 개찰 등을 진행해 7월 중순 낙찰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용역사를 통해 최종자료 확보를 예상하는 시기는 오는 12월 중순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6개월 안에 사업 타당성 조사부터 석유저장시설 입지조사, 지질조사와 측량까지 마쳐야 하는 일정이다. 조사부터 측량 등 타당성조사 영역이 광범위하고 기술적 부분이 포함되는 만큼 공동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석유공사가 운영 중인 비축기지는 서산·평택·구리·구리·동해·울산·곡성·여수·거제 등 9곳이다. 비축 가능한 규모만 1억4000만 배럴 규모다.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은 약 280만 배럴 정도다. 석유공사는 우선 추가 저장시설로 2000만 배럴 이상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확충할 곳은 기존의 비축기지 내 유휴부지와 이외 신규부지까지 대상 영역에 포함된다. 용역사는 입지조사부터 항만·항로 연계성, 인허가·환경·주민수용성 등 다각도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또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주요 석유거래 거점인 싱가포르, 뉴욕, 휴스턴 등의 저장시설과 활용사업 조사 등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수급위기 대응을 위한 저장시설 활용방안과 국제공동비축 방안도 포함된다.

업계에선 용역을 통해 올해 종합계획이 수립되면, 실제 공사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공사 내부에서도 이를 대비해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회사 내 발주처·건설업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약 1년간 '비축기지 건설업무 수행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공사가 신규 부지를 확보해 비축기지 건설에 들어간다면, 2005년 서산 비축기지 개소 이후 약 22년 만에 신규 비축기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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