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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첫 시험대 오른 영산 마늘경매장…창녕남부농협, 7월 1일 첫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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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6. 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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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미수금 사태 영산, 부곡농협과 통합 '창녕남부농협' 출범
신원기 조합장 "외형 거대화 아닌 '내실화' 올인… 담보 강화로 부실차단"
전자 경매 고도화·우수 중매인 유치 통해 농가 수취가격 극대화 집중
창녕남부농협 신원기 조합장 01
창녕남부농협 신원기 조합장이 19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본지를 만나 "조합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마늘경매장의 안정성과 내실 경영을 확립,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경매장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성환 기자
마늘 외상매출금 미수 사태로 자본 잠식 위기에 몰렸던 경남 창녕 영산농협이 부곡농협과 통합해 '창녕남부농협'으로 새 출범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산 마늘경매장이 오는 7월 1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인 창녕 지역 농가들의 관심은 통합 농협의 규모 확대보다 경매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 회복에 쏠려 있다. 농민들이 수확한 마늘을 적정 가격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통합 농협의 첫 과제로 꼽힌다.

신원기 창녕남부농협 조합장은 지난 19일 본지를 만나 "이번 통합은 외형 확대보다 내실 경영과 조합원 실익 중심 체제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7월 1일 첫 경매는 지역 농가와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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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경매 초매식을 앞둔 창녕남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전경. 현재 양파 경매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마늘 경매를 위한 맞춤형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오성환 기자
창녕남부농협은 과거 영산농협 경매장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미수금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했다. 중매인 담보 기준을 강화하고 여신 관리 체계를 정비해 부실 채권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경매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경매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출하 농가들이 당일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전국의 우수 중매인을 유치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농가 수취가격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마늘 출하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경매장 내 물류 동선을 전면 재배치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였다. 경매장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과 수익은 교육지원사업 확대와 농가 유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창녕남부농협전경
창녕남부농협 전경. /오성환 기자
창녕남부농협은 중장기적으로 산지 경매 기능을 넘어 대형 유통업체와 식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품질 관리와 규격 표준화를 강화해 '창녕남부농협 경매장 마늘'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산지 가격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과 지역 농민들이 겪은 불안과 상실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영산 마늘경매장의 지리적 강점과 기존 인프라에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접목해 전국 최고 수준의 경매장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매를 앞두고 임직원들이 현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말보다 결과로 농민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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