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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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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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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억원 독감백신 공급 계약…글로벌 확장 발판
GBP410 임상 3상, 최대 시장 진출 시험대
국민성장펀드 3000억 확보, 상업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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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주권 확보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회사는 독자적인 백신 개발 경험과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을 모색 중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질병관리청의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계약을 약 239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자체 개발해 상업화했다. 스카이셀플루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조달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수두백신 역시 국제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백신 중 가장 큰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으로, 기존 경구용 백신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점도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 지원을 통해 3000억원을 확보하며, GBP410 개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톱라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2028년 임상3상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감염병 대응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D와 차세대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 과제를 통해 세포배양 기반 조류독감 백신도 연구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역량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노피, MSD, CDC를 비롯해 CEPI, 게이츠재단, PAHO(범미보건기구) 등 글로벌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연구개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자국화 사업에도 참여해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백신 개발에는 장기간의 임상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이미 강력한 경쟁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역량이다. 국내 기업 중 자체 개발 백신의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글로벌 임상 단계의 대형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와 국제 보건기관과 관련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백신 주권 확보가 중요한 화두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백신 기업의 탄생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다양한 도전 역시 한국 백신 산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가늠하는 과정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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