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최근 부패 혐의로 낙마한 마싱루이(馬興瑞) 중앙정치국 위원 겸 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서기를 비롯한 당정군 고위급들의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대표직을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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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로 인해 낙마한데 이어 전국대표대회 위원직까지 박탈당한 마싱루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서기./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는 전날 이 같은 사항을 공고했다. 해당 공고에는 이들의 직위 박탈 사유가언급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00% 부패에 연루된 것이 횡액을 당한 사유라고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 대표직을 잃은 인사에는 마 정치국원 겸 전 서기 이외에도 리윈쩌(李雲澤) 전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도 포함됐다. 또 군 인사로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을 맡아온 쉬쉐창(許學强) 상장이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2022년부터 유인 우주 프로그램 총책임자를 맡아온 중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정치위원을 지낸 리펑뱌오(李鳳彪) 상장, 공군 정치위원을 역임한 궈푸샤오(郭普校) 상장, 동부전구 소속 왕캉핑(王抗平) 소장, 사이버공간부대의 장밍화(張明華) 중장 등도 전인대 대표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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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젊은 피인 치링허우의 선두주자로 불린 페이가오윈 전 안후이성 허페이 서기. 역시 전인대 위원직까지 박탈당했다./신화통신.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른바 치링허우(七零後·지난 세기 70년대 출생자) 젊은 피도 횡액을 피하지 못했다. 페이가오윈(費高雲·55) 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서기가 비운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한때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 들을 의미하는 '포스트 시진핑' 그룹의 선두주자로 꼽혔으나 부패로 낙마한 끝에 전인대 위원 자리까지 박탈당했다. 정치 인생이 끝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張) 모씨는 "이번 조치는 시진핑 주석이 수년째 추진해 온 반부패 사정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조치들이 속속 내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당정 고위 관료와 군 수뇌부를 겨냥한 조사와 해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