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 日서 전작 대비 판매량 증가폭 韓보다 높아
삼성전자 日 스마트폰 점유율 두 자릿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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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지난주 일본을 찾아 NTT도코모, KDDI 등 스마트폰 유통을 담당하는 현지 통신사들과 미팅을 가졌다. 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의 판매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갤럭시S26 시리즈는 일본에서 전작 대비 판매량 증가폭이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노 사장은 4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소프트뱅크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10%다. 1위인 애플(57%)과 비교해 격차가 크긴 하지만, 2022년(10.5%)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MMRI)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는데, 두 부문 모두 3위권에 자리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25' 시리즈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출고가 동결이 이뤄졌던 한국과 달리 소폭 인상되긴 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됐고 전용 AI 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애플 충성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도 반등에 한 몫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부터 현지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하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지난해 현지 전용 모델인 '갤럭시A25 5G'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A57'을 앞세워 수요를 공략 중이다. 아직까지 수요가 크지 않은 폴더블폰 역시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7'의 경우 출시 첫 주 NTT도코모 온라인샵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지 통신사 등과의 협력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소프트뱅크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를 공식 재개했다. 이는 2015년 '갤럭시S6' 판매 이후 약 10년 만의 유통 협력이다. 이를 통해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3대 통신사 유통망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점점 증가하는 자급제 수요를 겨냥,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 갤럭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굳건했던 애플 독점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모습"이라며 "스마트폰 업황 둔화 속에서 수익성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