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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론 ‘징계’ 밖으론 ‘참정권’… 장동혁 강성층 결집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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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7. 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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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사태 집회 참석 '장외정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인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 정치'에 이어 참정권 시위 현장을 돌며 '장외 정치'에도 시동을 걸었다. 당내 기강 확립과 강성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전국 참정권 시위 현장을 찾기 시작했다. 한 달 넘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외 다른 지역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가 장외 집회를 지렛대 삼아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당내 사퇴 요구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권력투쟁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참정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징계가 현실화해 부당한 징계가 이뤄지면 행동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의원총회를 소집하거나 연판장을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징계 대상자로 거론된 김재섭 의원도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건 장 대표인데, 오히려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징계 정국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장 큰 해당행위자는 장 대표 본인"이라고 직격했다.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후보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의혹으로 윤리위에 제소된 조경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과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장 대표가 당내 소통의 문을 닫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당의 방향이 강성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외연 확장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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