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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가뭄 속 물축제, 절수 대책과 지역경제 함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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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8. 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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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성환 기자 증명사진
오성환 기자
여름철 대표 피서 행사인 '2026 밀양 수퍼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축제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을 활용한 축제를 여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가뭄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우려를 가볍게 볼 수는 없다. 공공자원을 활용하는 지방자치단체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물 사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축제에 사용되는 용수의 규모와 관리 방식, 절수 대책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축제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 우려와는 다른 측면도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축제에 사용하는 용수는 저수율 감소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밀양댐 용수가 아니라 교동정수장에서 정상 공급되는 수돗물이다. 또 여과·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사용한 용수는 도로 살수 등에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절수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축제를 둘러싼 논의는 물 사용 문제뿐 아니라 지역경제 측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축제를 준비해 온 지역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는 관광객 유입이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축제 개최 여부가 생계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축제의 개최 여부만이 아니라 운영 방식이다. 제한된 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안전관리가 충분히 이뤄지는지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밀양시와 축제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절수 계획과 용수 재활용 방안을 철저히 실천하고, 운영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자원 절약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까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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