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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호 소규모 재건축’ 화랑서 수주전 가능성…자이에스앤디 경쟁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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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8. 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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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현장설명회에 자이에스앤디·대우건설 참석
연초부터 자이에스앤디 관심 보여와…주민 총회서 홍보도
사업 규모 작지만 일대 수주 '교두보' 가능성
주민들 사이선 경쟁 구도 형성 기대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랑아파트 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랑아파트 전경./전원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첫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화랑아파트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자이에스앤디의 수주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당초 자이에스앤디가 연초부터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사업장으로 평가받지만, 대우건설이 현장 설명회에 참석하며 관심을 드러낸 만큼,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화랑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자이에스앤디와 대우건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랑아파트는 여의도에서 처음 추진되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지로, 1977년 지상 10층, 3개동, 160가구 규모로 준공된 노후 단지다. 2000억원 이상을 들여 지상 49층, 1개동, 285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여의도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비교하면 사업 규모는 작지만, 여의도라는 상징성과 향후 후속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소규모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정비계획 수립과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일반 재건축보다 사업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초부터 화랑아파트를 핵심 수주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 4월 중순 여의도복지관에서 열린 주민 총회도 직접 찾아 사업 설명과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는 등 일찌감치 입주민들에게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올 들어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주요 사업지에서 소규모 재건축과 가로주택사업 시공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관련 실적도 쌓고 있다. 중견 건설사 중 소규모 정비사업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다만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화랑아파트에 관심을 드러내면서 당초 예상보다 수주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수주전이 단순히 화랑아파트 한 곳의 시공권을 넘어 자이에스앤디의 향후 정비사업 경쟁력 가늠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를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여의도에서 수주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3년 12월 공사비 5704억원 규모의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현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순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올 하반기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우건설도 화랑아파트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여의도 정비사업 수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이와 관련해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수주 경쟁 구도 형성 여부와 관계 없이 준비해 온 대로 열심히 수주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시공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단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직 본입찰이 진행되지 않았고 사업 규모도 크지 않아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며 "조합원 입장에서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사업 조건이 제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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