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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개국어로 번역한 병영생활 용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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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8. 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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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국외영주권자 장병 위한 562개 용어 선정
화면 캡처 2026-08-05 090520
용어집 본문(훈련소편) 중 용어 설명 예시. /국방부
국방부가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 장병·국외영주권자 등을 위해 '알기쉬운 병영생활 용어집'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발간된 용어집은 이달부터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입대 장병들에게 소책자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발간은 지난해 '다문화장병 정책 개선 추진 계획' 일환으로 마련됐다.

다문화 장병과 국외 영주권자 일부는 경례나 취침, 점호 등 생소한 군대용어를 이해하기 어렵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국어 뜻풀이 용어집 제작이 필요하다는 수요가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사로 선정된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현장 방문, 모니터단 의견수렴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용어집 제작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육군훈련소와 육군 제17사단 등을 직접 방문해 병사 기상부터 취침까지 일과를 관찰하고 인터뷰와 대화 녹취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또 한국어 소통 취약자 관리·교육 경험이 있는 자문위원 3명과 장기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병사 10명(5개 언어권별 각 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이 용어 선정부터 번역 검증까지 수행했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도 적극적으로 기획·자문에 참여하는 등 실효성 있는 용어집 제작에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 수집한 기초 어휘 2034개 중 자문위원 평정을 거쳐 562개 용어를 최종 선정했다.

용어집은 복무 주기를 고려해 신병 교육 단계인 '훈련소편'과 자대 배치 이후인 '자대편'으로 구성됐다. 훈련소편에 인솔, 연병장, 화생방, 영점사격 등 용어가 수록됐다. 자대편엔 주임원사, 초도 면담, 탄약고, 통문 등 용어들이 수록됐다. '부록'엔 생활관 안내방송 멘트, 군 계급, 휴가 안내 등이 포함됐다.

이 용어들은 국립국어원 한국어기초사전 수준의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뜻풀이와 함께 영어·중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번역됐다. 이 중 231개 용어는 웹툰 형식 삽화를 더해 직관적 이해를 도왔다.

모니터단에 참여한 서영준 상병(중국 14년 거주)은 "해외 거주 기간이 길어 생소했던 군대 용어를 후임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용어집 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신병들이 자대 배치 후 복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신영 국방부 병영문화혁신담당관은 "이번 제작된 용어집이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이 군 복무 중 느낄 수 있는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한 명의 장병도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부적응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과 병영 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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