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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싱가포르 MRT 전력망 첫 수주…동남아 공공 인프라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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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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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 600억원 규모 배전케이블 공급
벤더 등록 후 첫 계약…MRT·공공 배전사업 추가 수주 교두보 마련
[사진자료]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LS전선·가온전선
가온전선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의 도시철도(MRT) 전력망 구축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동남아 공공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벤더 등록을 마친 뒤 첫 계약을 따내면서 향후 MRT와 공공 배전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6일 가온전선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MRT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약 600억원 규모의 배전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육상교통청 벤더 등록 이후 성사된 첫 수주다.

싱가포르는 2030년대 초까지 MRT 노선을 현재 약 240㎞에서 3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건설과 함께 기존 노선의 전력 설비 교체도 지속 추진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으로 배전케이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가온전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싱가포르 공공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 주요 국가의 철도·배전 인프라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글로벌 빅테크 발전소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회사 LSCUS도 LS전선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배전 인프라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국내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온전선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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