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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M&A 대신 소수지분 투자… 해외확장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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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8. 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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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든과 글로벌 사업·투자 MOU
독립 경영 보장… 해외 유통망 활용
브랜드 정체성 지키며 효율성 높여
구다이글로벌이 새로운 성장 카드로 전략적 소수 지분 투자를 꺼냈다. 그동안 유망 브랜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던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시너지 확보에 집중하는 구다이글로벌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과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영권 확보 대신 토리든의 독립적인 경영 체계를 보장하는 소수 지분 투자 방식이다.

그동안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 유망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커진 몸집 못지 않게 실적도 크게 올랐다. 구다이글로벌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3년 1394억원을 기록한 후 2024년 3731억원, 2025년 1조4718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85억원, 1377억원, 2734억원으로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소수 지분 투자 단행은 토리든의 해외사업 확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구다이글로벌의 글로벌 사업 강화 전략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토리든이 글로벌 뷰티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구다이글로벌의 유통망을 활용하게 될 것인데 서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초 북미지역 화장품 유통업체인 '한성USA'를 인수하며 글로벌 뷰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차원에서 유통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지역은 현재 K-뷰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곳 중의 하나로 국내 뷰티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토리든도 자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구다이글로벌의 유통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사업의 효율성은 물론 확장성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토리든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안정적인 수단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앞서 토리든은 협약 체결 당시 "글로벌 뷰티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브랜드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다이글로벌과 함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는데 양사의 윈윈 전략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토리든 소수 지분 투자 사례를 기점으로 전략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고 서로의 역량을 결합해서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생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이제는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아닌 다양한 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도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지분 투자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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