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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 베팅’ 오파칼림 공개 다음 날…이동훈, 자사주 1.8억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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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8. 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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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도입 직후 2000주 장내 매수
유창호 전략부문장도 500주 사들여
[사진2]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이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SK바이오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최대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의 도입 전략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자사주를 사들였다. 세노바메이트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신약을 확보하려는 승부수를 던진 직후 경영진이 잇달아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 사장이 지난 27일 자사 주식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취득 평균 단가는 9만898원으로 투입한 금액은 약 1억8000만원이다.

주목되는 것은 매입 시점이다. SK바이오팜은 하루 전인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파칼림 도입과 향후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오파칼림 도입을 주도한 유창호 전략부문장도 계약의 주요 내용이 시장에 공개된 이후 자사주 500주를 매입했다.

오파칼림은 선택적 Kv7 활성제로 현재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이 진행되고 있다.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조절해 발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임상과 허가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9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번 도입은 세노바메이트에 집중된 현재 수익구조를 복수 제품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며 성장해 왔다. 여기에 오파칼림을 차세대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해 향후 두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신약 도입 직후 이어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역시 이 같은 중장기 전략과 맞물린다. 회사 측은 이번 매입에 대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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