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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종천에 지하수저류댐…하루 1만6000톤 용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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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8. 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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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면 대종천 일원 218억 원 투입
하루 1만6천 톤 용수 공안정적 수원 확보
동경주 미래산업 유치·생활용수 공급 기반 강화
1-1.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1)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경북 경주시가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하고 동경주지역 미래산업에 용수를 공급할 지하수저류댐을 건설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1만6000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한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 공모에서 전국 13개 신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주시를 포함한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이다. 연장 326m, 평균 깊이 40m 규모의 지하 차수벽과 취수시설을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218억원으로 국비 70%와 지방비 30%가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대행한다.

지하수저류댐은 하천 지하의 모래·자갈층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의 흐름을 늦추고 물을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취수하는 시설이다. 지표댐과 달리 수몰지역이 발생하지 않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1만6000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가뭄에 대응할 대체 수원을 확보하고 동경주지역의 산업용수 공급 여건도 개선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양남일반산업단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동경주지역 주요 산업시설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의 급수체계를 조정해 감포정수장의 공급 부담을 낮추는 등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4년 8월 문무대왕면 일원에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상세조사 용역,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북도와 협의해 지방비 일부를 도비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본·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인가 등을 진행한다. 2028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9년까지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가뭄에 대응할 안정적인 수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경주 미래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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