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대응 원자재·완성차 '밸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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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동차·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이번 제철소 구축으로 미국에서 전통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을 갖추는 것은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지 꼬박 40년 만이다.
현대차는 1967년 설립 이후 미국 포드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자동차 생산 경험을 쌓았다. 단순 조립을 넘어 독자 제조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1975년 첫 고유모델인 '포니'를 선보였다. 이듬해 에콰도르 등 해외 수출을 시작했고, 1986년에는 '포니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2001년 현대차그룹 체제에서 철강과 자동차의 수직계열화가 본격화됐다. 인천제철(현대제철)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2001년 4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출범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맡아왔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이러한 산업 전 구조를 미국 현지에 옮기는 첫 사례다. 제철소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27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 강판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내 생산기지에 공급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 현지에서 원재료 조달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현지에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고관세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공급망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의 영역 확장을 넘어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 진출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포스코가 제철소 지분 20%를 확보해 공동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철강업계가 미국 통상 장벽에 대응해 현지 생산이라는 공동 해법을 택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