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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선 숨 고르기…다음 변수는 美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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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9. 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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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히면서 비트코인도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3% 오른 8만1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오는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58.4%로 집계됐다. 동결 확률은 41.6%다. 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동결보다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은 배경에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있다. 앞서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CPI가 비트코인 시장의 다음 분기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8월 CPI 헤드라인 수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PI는 9월 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CPI 결과와 이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비트코인이 현재 8만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도 단기적으로 미국 물가와 FOMC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코인셰어스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계속 웃돌기 위해선 이란 사태 해결 또는 미국 국채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비트코인 수요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미국의 8월 물가 지표와 9월 FOMC 회의가 비트코인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내다봤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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