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방아쇠’ 통합운용 차원서 핵전력·재래식·신형무기 ‘섞어쏘기’
“北 핵·재래식 통합 운용, 선언적 차원 넘어서...상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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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창선 총참모부 포병국장의 지휘 아래 5개의 포 및 미사일 연합부대들의 '협동화력습격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는 공격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열압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기존 핵 및 재래식 전력에 더해 드론과 같은 신형 무기체계 등이 동원됐다.
유창선 포병국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화력지휘체계 가동 절차를 숙달하고 여러 전투체계의 통합자동화력 지휘 실현의 전문성을 제고했다"며 "각급 타격집단의 전략적 대응 태세를 질적으로 제고하고 유사시 신속반응력을 높이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국가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의 핵·재래식 통합 운용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4년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산경보' 발령시 실동훈련, 지휘체계 가동연습, 핵모의전투부 탑재 발사로 이어지는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 확장과 다중화 실형에 대한 당중앙의 구상 현실화"를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핵·재래식 전력과 신형무기체계의 '섞어쏘기'가 김성기 북한 국방상이 지난 7일 언급했던 '진화된 새로운 대응력'의 일환일 것으로 분석한다. 북한이 추진하는 '완성된 핵 운용 형태'를 이번에 선보였다는 평가다. 최근 핵전력 운용 플랫폼인 '강건호'까지 동해에 취역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점차 실체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핵 운용 무기체계와 신형 및 재래식 무기체계까지 뒤섞어 종합 훈련한 것이 이례적"이라며 "북한의 핵·재래식 통합 운용이 과거 단순한 선언적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현실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6일과 12일, 20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반면 이번에는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핵·재래식·신형무기 체계의 통합 운용 능력을 한미에 과시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매체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갔을 때와 신형 무기체계 공개, 혹은 대외 과시가 필요한 경우"라며 "이번에는 기존에 갖고 있던 핵·재래식 전력과 신형 무기체계를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이기 때문에 대미·대남 압박용으로 과시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