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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연속 우승 도전 韓남자축구, ‘모래바람’부터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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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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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타르, 22일 사우디와 조별리그
국제대회서 종종 발목 잡힌 중동 강호들
다른 조 보다 한 경기 덜치러 체력적 부담 덜어
확실한 '간판' 부족 우려
이민성 감독 "모든 준비 끝났다"
이민성 감독
이민성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U-23) 감독이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연합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2023년 개최)대회까지 세 차례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이번에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조별리그만 놓고 보면 한국은 체력 부담을 덜었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에는 15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다. A, B, C조에선 4개국이, 한국이 속한 D조에선 3개국이 경쟁한다. D조에는 한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속했지만 이라크가 기권하면서 한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조보다 조별리그 한 경기를 덜 치르게 됐다. 다만 두 경기 결과 만으로 조 순위와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이 상황이 반드시 한국에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대회에서 고비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의 강호다. 8강 진출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양민혁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대표팀(U-23)의 양민혁이 13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훈련 도중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연합
경기를 확실하게 주도할 만한 '간판'들이 이전 대회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점 역시 걱정을 자아낸다. 배준호·양민혁 등 해외파 9명이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됐지만 손흥민·황의찬·황의조 등과 이강인이 차례로 나섰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나 2022 항저우 대회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양현준·엄지성·이기혁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출전 경험을 살려 이번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머물러 경질될 뻔했으나,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결정으로 간신히 자리를 지킨 이 감독이 지도력을 발휘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이 감독은 14일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시즈오카 사전캠프부터 나고야에 와서도 훈련이 잘됐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아시안게임을 금메달로 장식해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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