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와 교전 확대 양상…홍해 수송로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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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잇는 주요 물류 수송로까지 잇따라 위협받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해소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설적인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내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우리는 역내 안정과 지속적인 협력을 뒷받침하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추후 회의 개최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의가 일부 국가들의 요청으로 연기됐으며 이란과 오만 정부가 공동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오만과 논의해 회의 개최 시기를 다시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기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란과 중동국들 간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격화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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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입장에서 동쪽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다 서쪽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차단되면 원유 수송에 치명적인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은 지난 12일 반격에 나섰다. 예멘 관영 사바 통신에 따르면 정부군은 모카 항구 인근에서 후티의 차량과 무기를 파괴하고 조직원들을 사살했다 .
후티는 같은 날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 항공기가 우리 통제 지역을 129회 공습했다"고 알렸다. 다음 날에는 대응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남부 샤루라에 있는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원유 수송을 제한하는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 해군 산하 해사무역기구(UKMTO)는 13일 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발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자국 연안에서 피격된 상업용 선박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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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란은 해상 운송로의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걸프국가들과의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는 상업용 선박의 안전 항로 지정과 관련된 오만과의 협상 결과를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이에 바레인 외교부는 다음 날 "이란과의 외교관계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이 참여하는 어떤 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을 통보했다. 최근 자국을 포함한 중동 전역의 기반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사우디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송유관이 최근 피격 후 폐쇄된 것을 두고 "민간 및 경제 시설에 대한 공격이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