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방지 기술·친환경 소재 적용…2029년 유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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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웨스트프랑스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도안 전면 교체를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7월 말 시작된 설문조사는 ECB가 선정한 '유럽의 문화', '강과 새'라는 2개 주제로 제작된 10개 시안을 대상으로 한다. 유럽의 문화 주제엔 프랑스계 폴란드인 과학자 마리 퀴리(20유로권), 독일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0유로권),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00유로권) 등 유럽 역사 속 인물들의 초상이 담겼다.
강과 새 주제엔 유럽을 흐르는 강과 그곳에 서식하는 물총새(10유로권), 황새(50유로권), 뒷부리장다리물떼새(100유로권) 등이 선정돼 자유, 자연과 문화의 연결성을 담았다.
지난 2002년 발행된 첫 유로화에는 회원국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중립적인 시안이 채택된 바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시민들이 국가를 넘어, 유럽에 더 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럽의 정체성과 자연을 담았다고 웨스트프랑스는 전했다.
EBC는 온라인 설문조사 마감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900만 명 이상이 미래의 유로화 지폐 도안 설문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CB 집행위원회 피에로 치폴로네 위원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공공 의견 수렴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최종 도안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해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ECB 정책이사회가 디자인 공모 심사 위원단의 의견, 기술적 평가, 시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연말까지 결정한다.
새로운 도안이 적용된 유로화는 강화된 위조 방지 기술, 친환경 소재, 시각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디자인 등을 더해 오는 2029년유통될 예정이다.
전자 결제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폐는 여전히 주요한 결제 수단이라고 ECB는 강조했다. 또 "현금이 여전히 유로화의 핵심 요소며 유로 지폐에 새로운 보안 요소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도안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CB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유로 지폐의 규모는 약 310억 장으로 그 가치는 1조6000억유로(약 2546조8800억원)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