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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은 지금] 조유진 “앞으로 10년, 영등포 100년 결정짓는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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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6. 09.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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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영등포 구민의 날…기념식 개최
취임 후 1호 결재로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
제31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3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제31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앞으로의 10년은 영등포의 100년을 결정할 분수령이다. 구청장의 1시간이 구민의 38만 시간이라는 마음가짐을 새기고, 4년 뒤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천하제일 영등포'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제31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100일 앞두고 구민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며 "구민 여러분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손을 맞잡는다면 그 어떤 난제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지방선거 때부터 내건 '천하제일 영등포'라는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계속해 '천하제일 영등포'를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조 구청장 등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구민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는 28일은 1946년 영등포구가 서울시에 편입된 날을 기념하는 '구민의 날'이다. 영등포구는 1996년 조례 제정 이후 매년 구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조 구청장은 기념식에서 지난달 3일부터 운영중인 '구청장 직통 구민소통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민원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구민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통폰'이 구민·직원과의 안팎 소통 및 신속한 구정 파악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구 소통폰을 통해 2000건에 달하는 민원 문자가 접수됐다"며 "일일이 전화로 답변드리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지만, 중요한 민원이거나 당장 해결이 어려운 사안일 경우 구청장이 직접 전화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문자로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전화로 나누며 민원인들이 큰 위안을 얻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세대별 주민 대표의 구민헌장 낭독에 이어, 구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헌법도시 선언' 영상이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영상에는 장학사, 사회복지사, 주부, 임산부, 학생 등이 헌법도시 선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조 구청장은 민선 9기 취임 후 제1호 결재로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을 추진했다.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가 구정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법치, 자치와 분권이 구정의 모든 분야에 반영되고 나아가 구민의 일상생활에서도 실현되는 헌법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그 일환으로 매년 1회 '민회'를 개최해 구민이 직접 구정의 주요 현안을 선정하고, 구민의 의사를 확인해 구정에 반영하며, 이 과정을 민주주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회는 '소집된 사람들'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 아테네 시민 의회 '에클레시아'가 어원으로, 구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영등포구만의 '직접민주주의 공론장'이다. 실제 영등포구는 다음 달 20일까지 민회 참가자 200명을 모집한다. 민회에서 최종 결정된 의제는 내년도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

조 구청장은 "우리 관내에는 국회가 있다.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국회를 품고 있는 곳은 영등포가 유일하다. 국회는 법을 만들고 예산을 의결하며 5000만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관이지만, 우리는 관내에 국회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우리 영등포구민들이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1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제31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세대별 주민대표가 구민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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