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유발계수는 2.4명…산업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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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일자리 형태별 산업별 임금근로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 제조업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17만4000개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1분기(15만2000개)보다 2만2000개(14.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제조업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22만6000개에서 429만4000개로 6만8000개(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제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제조업 일자리는 1분기 기준 2024년 1.8% 감소한 뒤 지난해(1.2%)와 올해(2.4%) 2년 연속 증가했다.
문제는 일자리의 상당 부분이 기존 인력에 의해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제조업에서 기존 근로자가 계속 근무한 '지속일자리'는 14만6000개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반도체 일자리에서 지속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83.9%로, 2024년 1분기(84.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퇴직·이직자의 빈자리를 채운 '대체일자리'와 사업체 신설·확장에 따라 생긴 '신규일자리'를 합한 신규채용 일자리는 2만9000개에 그쳤다. 1분기 기준 역대 세 번째로 적은 규모로, 2018년 1분기(3만7000개)보다 8000개(21.6%) 감소했다.
반도체 신규채용은 1분기 기준 2022년 3만9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2만6000개까지 줄었다. 이후 작년 2만8000개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늘었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1만개가량 적다. 이에 따라 전체 반도체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분기 24.3%에서 올해 16.7%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전체의 신규채용 비중인 17.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은 반도체 산업이 생산설비와 기술투자 의존도가 높은 자본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더라도 이에 비례해 고용이 증가하기 어려운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반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4명이다. 10억원 상당의 재화나 서비스가 생산·투입될 때 직·간접적으로 2.4명의 취업자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전체 산업 평균인 8.2명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제조업 평균 5.1명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 6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은 높은 자본집약도로 취업유발 효과가 작고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며 "반도체 호황이 고용과 소득으로 환류되는 경로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