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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DMZ·부동산 분노 하늘찔러”… 張, 추석민심으로 李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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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9.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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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정부 국정운영 총공세
지뢰사고·북한군 송환문제 대응에
"김정은 심기 경호… 입꾹닫 일관"
이번주 안보·농지 현장행보 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농지 전수조사·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추정 사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추석 민심을 "일촉즉발"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농지 전수조사와 부동산 정책,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까지 전방위로 비판한 장 대표는 추석 이후 안보·농지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 중심'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장외투쟁을 비롯한 구체적인 대여투쟁 계획은 밝히지 않으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일촉즉발"이라며 "국민의 분노 게이지가 폭발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 전수조사와 부동산 정책, 안보 현안을 차례로 거론하며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농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농지 투기로 큰돈 번 사람들 때려잡겠다고 하는데 한 줌도 되지 않는 투기꾼 잡겠다고 농민들 마음을 다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전세는 사라졌고 월세는 치솟아서 살던 동네를 떠나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이사를 가야 한다"며 "국민들의 걱정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는 DMZ 지뢰 폭발 사고와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김정은 심기 경호'라고 규정하며 "김정은 심기 경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말을 아예 꺼내지 않는다.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명백한데도 '입꾹닫'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 장병들의 안위보다 김정은 심기 경호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김정은과 맞서 나라와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추석 이후 안보와 농지 문제를 중심으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

2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접견해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질의를 진행하고, 29일에는 백령도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한다. 30일에는 충청도를 찾아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한 현장 시찰에 나설 예정이다.

안보 현안을 직접 챙기며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농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대안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외투쟁 여부에 대해선 "대법관 재제청이나 농지 전수조사, 지뢰 폭발 사고,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지 김정은의 눈치를 살피는지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추석 이후 서울 도심 장외투쟁을 계획하고 장외집회 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장 대표가 추석 민심을 계기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이면서도 장외투쟁을 비롯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밝히지 않은 만큼, 당분간 현장 행보와 국정감사를 비롯한 원내 투쟁을 병행하며 정부·여당의 대응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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