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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인사 앞둔 SK… ‘곽노정·장용호’ 부회장 승진에 쏠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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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9.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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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EO 세미나' 전 단행 유력
승진자 배출 땐 2년 연속 '이례적'
곽·장 사장 거론속 제3인물 관측도
인사 따라 일부 CEO역할 조정될 듯
SK그룹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전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회장 승진자 배출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룹의 막대한 실적을 견인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리밸런싱(사업 재조정)을 이끌어온 장용호 SK㈜·SK이노베이션 사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승진 여부에 따라 부회장단 체제와 일부 CEO 역할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CEO 세미나는 그룹의 경영전략회의·이천포럼과 함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인공지능(AI) 관련 주제로 내년도 사업 방향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안팎에선 지난 2025년처럼 CEO 세미나 전에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새로운 CEO가 세미나에서 직접 현안을 살피도록 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지난해에도 10월 30일 사장단 인사에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조치 이후 세미나를 열었다.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부회장 승진 여부다. 그룹은 지난해 전까지 슬림화 기조로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승진한 게 지난 2021년 이후 무려 4년 만이었다. 만약 이번에 부회장 승진자가 나오면 2년 연속 나오게 되는 셈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꼽힌다. 곽 사장은 2021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 다음 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어 2023년 말부턴 단독으로 SK하이닉스를 이끌어 오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그만큼 그룹에 기여하는 바가 커 곽 사장이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장용호 SK㈜·SK이노베이션 사장도 주요 후보로 제기된다. 장 사장은 지난 2017년 말 사장으로 승진하고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맡았다. 특히 지난 2024년엔 SK㈜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엔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까지 겸하며 적자를 이어가던 회사를 올해 2분기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내부에선 장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와 함께 겸직 분리도 변수로 보고 있다. 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면 SK㈜ 대표 겸직을 떼고 비교적 과제가 산적한 SK이노베이션에 집중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강동수 SK㈜ 담당 사장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곽 사장과 장 사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부회장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 따라 그룹의 전문경영인 출신은 더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부회장단에 오너일가인 최재원·최창원 부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유정준·서진우·장동현·이형희 부회장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전문경영인의 경우 유정준·서진우·이형희 부회장이 지난 15일 SK하이닉스로 적을 바꿨고, 장동현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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