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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폴 아·태 사무국’ 서울 유치 시동…2029년 개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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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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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마약대응 TF 우선 가동 추진
2029년 서울 인터폴 총회 계기 사무국 개소 구상
마약 넘어 디지털 성범죄·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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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체코 프라하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인터폴 글로벌 마약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터폴을 통한 국제 마약범죄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찰청
경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초국가범죄 대응 거점 역할을 할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2027년 마약범죄에 특화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뒤 2029년 정식 지역사무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청은 체코 프라하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인터폴 글로벌 마약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터폴을 통한 국제 마약범죄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89개국이 참가했다.

김동권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회의 마지막 날인 8일 현지에서 '인터폴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국(가칭)' 서울 유치 구상을 처음 공개하고 회원국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우선 인터폴과 협의를 거쳐 2027년 '인터폴 마약대응 TF'를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TF에는 인터폴 직원과 아·태 지역 회원국에서 파견된 경찰관 등이 상주하며 향후 지역사무국이 문을 열기 전까지 사실상 사무국에 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TF는 각국의 마약 사건 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다국적 합동작전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제 수배와 도피사범 추적, 범죄수익 추적을 지원하고 회원국 수사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터폴 집행위원회와 총회 의결 등을 거쳐 2029년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아·태 지역사무국을 개소하는 것이 경찰의 목표다.

지역사무국이 설치되면 기존 인터폴 거점을 보완해 아·태 지역 회원국 간 합동작전과 정보 분석, 교육을 상시 지원하게 된다. 경찰은 초기에는 마약범죄 대응을 중심으로 운영한 뒤 디지털 성범죄와 스캠 등 국경을 넘나드는 다른 초국가범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인터폴 사무총국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아·태 지역사무국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는 등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동권 국제치안협력국장은 "마약범죄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 만큼 국내 반입 차단뿐 아니라 공급 원천을 타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터폴 및 역내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TF 가동과 지역사무국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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