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교제폭력 신고 중 35%가 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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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신고는 4만4687건, 교제폭력 신고는 10만5327건으로 총 15만14건에 달했다. 스토킹·교제폭력 범죄신고 횟수는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스토킹 신고는 2021년 1만4509건에서 지난해 4만4687건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 신고도 5만7305건에서 10만5327건으로 약 1.8배 늘었다.
피해신고 가운데 같은 피해자에게 재차 신고가 들어온 '재신고'는 5만1950건(34.6%)이었다. 이 중 스토킹 재신고 1만9316건 중 1만5090건(78.1%), 교제폭력 재신고 3만2634건 중 2만5322건(77.6%)이 세 차례 이상 신고된 경우였다.
신고가 반복되는 것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뒤에도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경고다. 경찰에 신고해도 가해자의 차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자는 다시 신고에 나선다. 안전조치를 받는 중에도 피해자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관계성범죄 안전조치 대상자가 살인 피해를 본 사건은 17건, 살인미수 피해를 본 사건은 13건으로 모두 30건이었다.
신고가 급증하는 동안 교제폭력 피해자에게 지급된 긴급 신고 장치는 증가폭이 4%에도 못 미쳤다. 교제폭력 신고는 2021년 5만7305건에서 지난해 10만5327건으로 83.8% 늘었지만 피해자에 대한 스마트워치 지급은 1919건에서 1988건으로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 의원은 "경찰이 스마트워치, CCTV, 민간경호 등 여러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살해되거나 중상을 입는다면 제도의 실효성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격리와 재범 방지 조치를 취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