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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만난다는 트럼프…국익외교 시동 건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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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10.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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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亞 방문 중 金 만날 수도"
李, 中 등 주변국과 관계조율 주목
국무회의서도 '실용 외교' 힘 실어
"한미동맹 축 유지, 현안별 해법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 방문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북미대화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북미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한미동맹을 외교의 중심축으로 삼으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을 기준으로 관리하는 '실용적 국익외교'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시아 방문 중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임기 첫 북미 정상회담이자 집권 1·2기를 통틀어 4번째 만남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간 직접 대화가 시작되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남북대화와 한반도 평화 논의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관리도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강조한 실용적 국익외교도 이 같은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국가 간 이견을 동맹 자체의 문제로 확대하기보다 국익에 따라 조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한미동맹 관계는 매우 중요한 외교의 축"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우리를 둘러싼 주변 강국들과의 관계 관리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관계에 있어서 굴종적 태도나 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간 이견에 대해서는 "이견을 최소화할 필요도 있고, 이견들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며 "이견의 존재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한미 간 정보협력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 등을 둘러싼 조율이 이어지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개별 현안을 사안별 협의로 풀어가면서 한미 공조와 국익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역시 한미동맹을 외교의 축으로 유지하되 현안별 협상을 통해 국익에 부합하는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기조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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