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대전 조직 과천으로 통합…R&D·교육 아우르는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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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과천 의료·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내 토지와 신축 예정 건물을 2445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과천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옥을 분양받는 방식으로, 연면적 4만9587㎡ 규모의 건물이 준공되는 2032년 6월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이번 투자대금은 2032년까지 약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전체 금액의 20%를 순차 지급하고, 나머지 80%는 2032년 사옥 준공·거래 종결 시 정산하는 구조다. 원텍은 잔금 지급 시점까지 기존 의료기기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축적해 투자재원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원텍은 특히 자체 현금창출 능력을 토대로 대규모 신규 차입이나 유상증자 의존도를 최소화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본업 운영과 연구개발,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병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재원 집행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원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68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33%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74.9%까지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우고 있다.
신사옥이 들어설 과천 의료·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는 종합병원과 첨단산업 업무시설, 문화·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과천시 최대 메디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해당 컨소시엄에 전략출자자로 참여한 원텍은 클러스터 내 단독 사옥 부지를 확보해 병원 중심의 의료 인프라와 바이오 생태계를 근거리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판교와 대전 등지에 분산돼 있는 현 조직이 과천으로 통합된다. 본사와 R&D센터, 생산기술연구소를 집약하고 레이저·고주파(RF)·초음파(HIFU) 등 핵심 기술 연구 인력을 결집해 개발부터 검증, 제품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에너지 기반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다.
사옥 내에는 피부과·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분야별 전문 클리닉과 함께, 임상 현장과 연구개발 조직 간 교류를 넓혀가는 메디컬 테크놀로지 전문 교육 센터도 설립된다.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내외 의료 현장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교육 거점 역할을 맡는다.
자회사 원메디코도 함께 입주해 소비자·웰니스 사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원텍은 원메디코의 홈뷰티 디바이스와 메디컬 스킨케어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 브랜드 '올리지오'를 홈케어와 코스메틱 영역으로 확장하고, 병원 시술과 일상 관리를 연결하는 B2B·B2C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원텍 관계자는 "해외 사업이 커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역량과 경영 인프라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과천 통합 신사옥을 연구개발과 임상, 교육, 소비자 사업이 맞물리는 '글로벌 메디컬 혁신 허브'로 키워 세계 시장에서 의료기기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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