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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매각 협상’ 급물살…VIG, 본계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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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0.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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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과 중·장거리 노선 시너지
향후 동반 매각 등 엑시트 전략 변수
당장 합병보다 독립 경영에 무게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3)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VIG파트너스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이스타항공과 미주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가 같은 대주주 아래 놓이게 된다. 당장의 합병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항공사의 노선 연계와 통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매도자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 대상은 AP홀딩스(48%)와 타이어뱅크(22%)가 소유한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약 70%로 전해졌다.

거래가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 모두 인수 협상 진행 상황과 본계약 체결 일정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진출했다. 이번 에어프레미아 인수까지 마무리하면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부터 미주 장거리까지 아우르는 항공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기단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기대된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계열,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를 중심으로 기단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사는 운용 기종이 다양할수록 기종별 자격을 갖춘 조종사와 정비 인력을 별도로 확보해야 해 인력 운용과 교육 비용 부담이 커진다.

반면 두 항공사는 각각 기종을 단순화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어 조종사 양성과 정비 인력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향후 양사가 통합되더라도 기존 기종별 운항·정비 체계를 유지하면서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두 항공사가 동일한 대주주 아래 놓이더라도 당장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VIG파트너스가 인수 직후 양사를 통합하기보다는 각각의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VIG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략이 양사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두 항공사의 기업가치를 높인 뒤 함께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며 "두 항공사의 사업 영역이 상호 보완적인 만큼 향후 동반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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