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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하성·김혜성의 내년 팀 잔류 가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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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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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애틀란타의 김하성 영입은 실수로, 교훈 남길 것"
다저 블루 "김하성, 이번 오프 시즌에 팀 바뀔 수도"
김하성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가 최근 '애틀랜타는 여전히 유격수 자리의 안정감을 원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은 구단 운영의 실수로 남을 것"이라며 그의 내년 애틀랜타 잔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A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27·LA 다저스)의 내년 소속팀 잔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현지 매체들에 의해 점쳐지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애틀랜타는 여전히 유격수 자리의 안정감을 원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틀랜타가 마우리시오 두반과 짐 자비스, 김하성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아직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길 만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김하성의 사례는 애틀랜타가 지금까지 보여준 안정적인 선수단 운영 과정에서 일어난 일시적인 실수로 남을 수 있으며, 오프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며 "김하성과 재계약한 게 반드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부상이 잦은 선수에게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올 시즌 그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2025년 9월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하성은 그해 12월 1년짜리 2000만 달러(약 265억원) 계약서에 서명한지 불과 한 달만에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생략하고 올 정규시즌을 맞이한 그는 51경기 147타석에서 15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쳐 타율 0.116·출루율 0.219·장타율 0.140이란 민망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허용하는 등 정규시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혜성
올해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활약이 미미했던 LA 다저스 김혜성을 상대로 한 현지 매체가 "이번 오프시즌을 다저스 소속으로 끝까지 보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연합
한편 김혜성도 불안한 2027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 블루는 최근 기사에서 "2027 시즌은 김혜성이 다저스와 체결한 3년 1250만 달러(약 166억원) 보장 계약의 마지막 해로, 2028년과 2029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며 "김혜성이 계속 부진하면 다저스는 분명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심지어 이번 오프시즌을 다저스 소속으로 끝까지 보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입성 첫해인 지난해 71경기에서 타율 0.28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43경기에서 타율 0.259·1홈런·11타점·5도루에 그쳤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262에 머물렀다.

미겔 로하스의 은퇴 및 키케 에르난데스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으로 빈 자리가 예상되는 내년 시즌 다저스 내야진과 관련해 다저 블루는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당시 토미 에드먼이 빠진 상황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결국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며 "이후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시즌을 28세로 맞이하는 김혜성이 다른 선수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스피드를 팀에 더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으려면 결국 타격을 해내야 한다"면서 "2025년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더 높은 수준의 경쟁을 마주했다는 점에서 참작할 여지가 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변명거리가 없다"고 분발을 주문했다.

한편 김혜성은 얼마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도 크게 실망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는 다저스를 사랑하고, 이 팀에 실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다저스를 선택한 것은 나였고, 그 선택을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았다. 오직 나 자신에게만 실망했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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