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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항공사령부 609교육훈련전대 소속 박기현 비행교관이 1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 1992년 해군 헬기 조종사로 해양 수호 임무를 시작한 뒤 34년간 안전수칙과 기본을 지켜온 결실이다.
해상 헬기 조종은 육상과 달리 지형지물 등 시각적 참조점이 부족하고 해무를 비롯한 기상 변수도 많아 난도가 높다. 임무 특성상 저고도(500피트 이하)나 저속(60노트 이하)으로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도 많아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교관은 해병대 전차대대 주임원사 등으로 27년간 복무한 부친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해군·해병대를 동경하며 장교의 꿈을 키웠다.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6월 해군 소위(사관후보생 84기)로 임관한 뒤 이듬해 헬기 조종사로 비행을 시작했다. 현역으로는 19년 6개월간 해상 작전비행을 수행했다.
2010년 소령으로 예편한 뒤 이듬해 비행교관 군무원으로 임용돼 후배 양성에 힘썼다. 15년간 해군 347명, 해병대 28명, 공군 3명 등 총 378명의 헬기 조종사를 길러냈으며, 네 차례 '해군항공사령부 최장비행 교관'으로 선발됐다.
그동안 조종한 헬기는 총 6개 기종이다. 교육생 시절 훈련헬기 OH-23GT를 시작으로 경무장헬기 500-MD, 해상작전헬기 ALT-III(알루에트-III), 해상기동헬기 UH-60과 UH-1H를 조종했다. 현재는 훈련헬기 Bell-505로 교육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 교관은 "1만 시간이라는 숫자 뒤엔 매 순간 기본을 지키려는 마음에 더해, 함께 땀 흘려준 조종사뿐 아니라 관제사, 정비사 등 지상에서 지원해준 수많은 전우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정예 헬기 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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