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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안전관리 강화…인파 통제·경찰복·마약 단속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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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10. 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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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8곳에 경찰 연인원 7800여명 투입
이태원로·보광로 오후 6시부터 차량 통제
12곳 재난의료 대비…신속대응반·DMAT 대기
이태원 거리서 순찰하는 경찰특공대<YONHAP NO-4477>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일대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하고 있다./연합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과 홍대 등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경찰이 안전관리와 범죄 단속을 강화했다. 혼잡 지역의 차량 통행과 인파 유입을 조절하고, 경찰관 사칭에 악용될 수 있는 복장·장비와 유흥가 마약류 범죄를 집중 점검한다.

31일 관계부처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28곳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기간 기동대와 광역범죄예방순찰대, 형사 등 연인원 7800여명을 투입한다.

현장에서는 좁은 길목의 보행 방향을 나누고, 혼잡이 심해지면 외곽부터 유입 인원을 조절한다. 서울시는 이태원·홍대·성수 등 14개 지역에 공공·민간 안전관리 인력 3271명을 배치한다.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로 밀집도를 살피고 위험 수준에 이르면 관계기관에 경보를 보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보행 공간을 넓히기 위한 교통 통제도 시행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태원로의 녹사평역 광장∼이태원119안전센터 구간과 보광로의 이태원역 교차로∼청화아파트 삼거리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통제 시간과 구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110A·110B·400·405·421·N31·N72번 등 7개 버스 노선이 우회하며 일부 정류장은 정차하지 않을 수 있다. 홍대 클럽거리에서도 1개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성수역 등은 혼잡 상황에 따라 출입구를 통제하거나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킬 수 있다.

사고에 대비한 의료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보건복지부는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2곳에 재난의료 대응 '관심' 단계인 코드블루를 발령했다. 재난의료 대응 4단계 중 첫 단계로, 다수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출동 준비를 강화하는 조치다. 관할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서울 4개 권역에서는 중환자 치료 장비를 갖춘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가 출동을 대기한다.

경찰관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유사 제복·장비에 대한 단속도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경찰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포털·중고거래 사이트를 점검하고 관련 검색어 차단과 주요 온라인 판매업체 54곳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현장에서도 불법 착용·사용 등을 단속해 사칭 범죄와 치안활동의 혼선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제복장비법상 착용·사용·휴대 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법상 유사 제복에 해당하지 않는 코스프레 복장도 야간이나 인파가 몰린 곳에서는 경찰관으로 오인될 수 있다며 판매와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흥가 마약류 단속도 병행한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심야 강남·서초·용산구의 클럽 8곳을 소방·지자체와 합동 점검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지자체는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각각 살폈으며 이번 점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클럽과 유흥업소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유지하고, 인파사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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