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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WP “공화당 지지율 2%P 과소평가 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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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11. 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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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분석기관, 상원 8개 주 초접전 분류…민주 4석 순증 전망
WP, 여론조사 오차 따라 민주 55석·공화당 수성 가능
사전투표 5100만명…공화당 당일 투표·조사 편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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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오션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에 도착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AFP·연합
【기사 요약】
▲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 판세를 민주당 측 47석, 공화당 측 45석, 초접전 8석으로 분류했다.
▲ WP는 공화당 지지율이 2%포인트 넘게 과소평가되면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고, 2022년 중간선거 수준의 오차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발생하면 민주당 측이 55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전투표자가 5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론조사 표본 편향과 공화당 지지층의 선거 당일 투표가 변수로 꼽혔다.

미국 중간선거를 사흘 앞둔 10월 31일(현지시간) 선거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상원 판세를 민주당 우세 47석, 공화당 우세 45석, 초접전 8석으로 분류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율이 여론조사보다 2%포인트를 조금 넘게 높으면 상원이 50대 50으로 나뉘어 공화당이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며 네 가지 선거 결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여론조사 오차가 실제로 발생할지, 어느 정당에 유리할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상원
미국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10월 30일(현지시간) 분석한 11월 3일 중간선거 연방 상원 판세./RCP 홈페이지 캡처
◇ RCP, 민주당 47석·공화당 45석 우세…알래스카·텍사스 등 8개 주 경합

31일(현지시간) RCP의 상원 선거 판세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지아·뉴멕시코·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 우세하고, 미네소타·뉴햄프셔 등 2개 주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RCP는 여기에 안전 의석과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 42석을 합쳐 민주당 측 의석을 47석으로 평가했다.

공화당은 안전·비선거 의석 41석에 우세 2개 주와 소폭 우세 2개 주를 더해 총 45석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개 주는 초접전(Toss-up) 지역으로 분류됐다. RCP가 제시한 민주당의 평균 순증 전망은 4석이다. 공화당이 현재 상원을 53대 47로 장악하고 있어 민주당은 4석을 순증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상원에서 양당 의석이 50대 50으로 나뉘면 공화당 소속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초접전 지역은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미시간·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다. 미시간주를 제외한 7곳은 현재 공화당이 보유한 의석이다. 알래스카주의 댄 S. 설리번, 캔자스주의 로저 마셜,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오하이오주의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현역으로 출마했다. 아이오와·텍사스주는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선거구다. 공화당은 플로리다·네브래스카주에서 소폭 우세, 미시시피·몬태나주에서 우세로 평가됐다.

선거 분석기관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 우세 47석, 공화당 우세 46석, 경합 7석으로 분류했다. 인사이드일렉션스는 지난주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64곳의 판세 평가를 변경했다. 이 가운데 63곳은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이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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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10월 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탈라리코 후보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존 코닌 상원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될 상원 의석을 놓고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과 경쟁하고 있다./EPA·연합
◇ WP, 여론조사 적중하면 민주당 상원 과반…히스패닉·백인 지지층 변화

WP는 31일 '여론조사가 민주당의 상원 승리를 잘못 예측했다면? 4개 시나리오 지도화'라는 분석에서 선거 결과를 네 가지로 구분했다.

첫 번째는 여론조사가 대체로 정확한 경우다.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공화당 마이크 콜린스 후보를 9%포인트 이상 앞섰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허스테드 상원의원보다 3%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텍사스·알래스카·캔자스주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WP는 아이오와주를 접전으로 놓고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가 진행되면 민주당이 상원 과반을 확보한다고 분석했다.

WP는 민주당의 상승세를 설명하면서 2024년 대선 당시와 비교한 유권자 집단별 지지율 변화를 제시했다. 퓨리서치센터의 검증된 유권자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3%포인트 앞섰다. 현재 민주당의 우세 폭은 여론조사 교차분석 결과의 평균에서 약 23%포인트로 확대됐다. 백인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도 2024년 대선 당시보다 약 8%포인트 높아졌고, 무당파 유권자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약 15%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으로의 지지율 이동은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더 컸다. 전국적인 이동 폭이 약 10%포인트인 데 비해 텍사스주는 16.4%포인트, 알래스카주와 오하이오주는 각각 14.3%포인트, 아이오와주는 13.5%포인트였다. WSJ가 10월 14~22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조사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반대 비율은 59%였다. 1990년 이후 WSJ의 중간선거 직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WP는 민주당의 상원 과반 확보는 농촌 지역의 지지율 변화가 실제 투표에 반영되는지에 달려 있어 그 폭이 과대평가됐다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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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메리 펠톨라가 10월 30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알래스카 항공박물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펠톨라 후보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며 알래스카주 전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AFP·연합
◇ WP, 공화당 지지율 2%P 남짓 과소평가 땐 50대 50…민주당 55석 시나리오도

두 번째는 여론조사가 공화당 지지율을 과소평가한 경우다. 공화당에 유리한 오차가 1%포인트 발생하면 아이오와주가 공화당으로 넘어가지만, 민주당은 53석을 확보한다. 오차가 2%포인트를 조금 넘으면 캔자스·메인·알래스카주까지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상원이 50대 50으로 나뉜다. 이 경우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공화당이 상원을 통제한다. 오차가 4%포인트에 이르면 미네소타·텍사스·오하이오·미시간주도 공화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공화당 지지율이 실제보다 낮게 조사될 수 있는 원인으로 농촌 유권자 접촉의 어려움이 꼽혔다. WP의 캔자스주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공화당 등록 유권자보다 설문을 끝까지 마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메인주 여론조사는 콜린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을 2014년 8%포인트, 2020년 13%포인트 과소평가했다. 아이오와주에서도 2014년 이후 네 차례 상원 선거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과대평가됐다. 그러나 WP는 이번에도 같은 오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아이오와와 오하이오주의 전화·온라인 조사 결과에서도 뚜렷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 번째는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이 과소평가된 경우다. 아이오와주는 사실상 동률이다. 민주당에 유리한 오차가 약 2.5%포인트 발생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 결과도 뒤집힐 수 있다. 약 3%포인트 오차는 텍사스주 지사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 중간선거처럼 민주당 지지율이 실제보다 낮게 조사된 수준의 오차가 발생하면 민주당은 상원 55석을 확보하고, 네브래스카주에서는 무소속 댄 오스본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 WP는 플로리다·미시시피·루이지애나주까지 새로운 경합 지역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특별선거 성적이 이 시나리오의 근거다. 민주당 후보들은 2025년 1월 이후 136차례 경합 특별선거에서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득표율 격차보다 중간값 기준 12%포인트 선전했다. 그러나 WP는 특별선거 결과가 본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여론조사보다
부정확했던 과거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네 번째는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선전하지만, 상원 탈환에는 실패하는 경우다. 민주당은 조지아·미시간·뉴햄프셔·미네소타주를 지키고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텍사스주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메인·아이오와·알래스카·캔자스주에서 패배하면 상원은 50대 50이 된다. 농촌 지역 비대졸 백인 유권자의 지지율에 약 4.5%포인트 오차가 발생하는 상황이 주요 가정이다. 여기에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율의 10%포인트 오차까지 겹치면 민주당 의석이 49석에 그칠 수 있다.

다만 WP는 이러한 계층별 오차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농촌 유권자 지지율에 가정한 수준의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캔자스주는 공화당의 확실한 승리가 아니라 여전히 접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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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스테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0월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레인의 로레인카운티 공화당 본부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허스테드 의원은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벡 라마스와미 공화당 오하이오주 지사 후보를 비롯한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AFP·연합
◇ 여론조사 응답률 약 1%…조사 건수 감소에도 정확도 하락 단정은 경계

선거 여론조사 전문가인 내털리 잭슨은 미국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현재 약 1%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전했다. 1997년 36%였던 응답률은 지속해서 하락했고, 최근에는 1%에도 못 미치는 조사도 나왔다. 잭슨은 고령 백인 민주당 지지자의 응답률이 가장 높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응답률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간선거 관련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약 1%포인트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응답률 하락이 정확도 저하를 뜻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다. 마이클 디믹 퓨리서치센터 소장은 일부 여론조사의 품질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WP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공개된 그달 상원 여론조사는 66건으로 최근 네 차례 중간선거의 같은 시점 평균 123건보다 46% 적었다. 분석 대상 27개 선거 가운데 13곳에서는 조사기관별 결과의 차이가 통상보다 작았다. 조사기관들이 2024년 대선 투표 결과에 맞춰 표본을 유사하게 보정한 것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예측시장도 불확실성을 없애지는 못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선거 예측 모형은 민주당 측의 상원 과반(51석 이상) 확보 확률을 62~79%로 제시했다. 미국의 선거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30일 기준 민주당 측의 상원 과반 확보 확률이 71%로 나타났다. 그러나 WSJ는 브라질·세르비아·위스콘신 선거에서 예측시장이 승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서 패배한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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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들이 10월 30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미드타운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알래스카주에서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 상원의원이 의회 다수당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AFP·연합
◇ 사전투표 5100만명 돌파…트럼프 26차례 유세·공화당 선거자금 우위

데이터 분석업체 캐털리스트는 31일 오전 47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약 5100만명이 사전투표했다고 집계했다. 정당별 유권자 등록제도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는 민주당원의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약 14%포인트 높았다. 2022년 같은 시점의 11%포인트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그러나 당시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공화당원의 60%가 선거 당일 투표한 반면 민주당원은 42%였다. CNN방송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거 당일 투표에 집중하면 민주당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한 달 동안 26차례 지역 유세를 진행했다고 CNN이 집계했다. 그는 11월 1일 아이오와주와 캔자스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자금력에서는 공화당이 우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과 주요 슈퍼 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 3곳의 모금액은 21억달러(2조8051억8000만원)로 민주당 측의 14억달러(1조8701억2000만원)를 웃돌았다. 공화당은 주요 상원 경합 선거 광고에도 민주당보다 약 2억3700만달러(3165억8460만원)를 더 지출했다.

선거 결과에 관한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이다. 미국 법무부는 알래스카주에서 댄 S.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유사한 댄 J. 설리번 후보의 출마로 유권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며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선거 결과 확정을 보류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만명이 넘는 유권자의 투표용지를 별도로 분리해 개표를 제한하려 했지만, 연방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미국 법무부는 유권자 명부 제출을 요구하며 30개 주와 워싱턴 D.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판결이 나온 27건에서 모두 패소했다.

민주당 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공화당이 자금과 광고로 쌓은 방어선을 민주당의 상승세가 넘어서면 민주당이 53~54석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상승세가 약하면 51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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