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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금주 CEO인사…‘스페이스X·ETF 점유율’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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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 한혜성 기자

승인 : 2026. 11. 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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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호실적 쓴 ‘증권·자산운용’
금감원 제재·ETF 점유율 하락 악재
각자대표체제 1년 연장속 거취 주목
미래에셋생명은 순익 하락세 걸림돌
.
미래에셋그룹 인사가 이번주 실시될 전망이다. 통상 미래에셋은 10월말 인사를 발표해왔는데 올해는 금융당국의 현장검사가 이뤄지면서 예정보다 미뤄졌다. 주요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낸 가운데 안정적 인사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과 함께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근 미래에셋 각 계열사들이 맞닥뜨린 주요 이슈와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언이다. 관건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의중이다. 현재 주요 계열사들 CEO(최고경영자)들이 최초 임기(2년)를 넘어 1년씩 연임을 연장하며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온 만큼, 시장에선 이번 미래에셋 인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번주 임원 인사를 낼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11월 5~6일께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10월말 인사 예정이었던 미래에셋은 최근 금융당국의 검사로 예정 시기보다 늦은 이달초에 실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0주 배정 논란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두 차례 검사를 받으면서다.

올해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3곳 중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이다. 두 회사는 각각 전년 대비 337.8%, 171.4% 순이익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6.5%, 122.9% 늘었다.

특히 두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순익 규모를 뛰어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조 5829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올 상반기 기준 2조 907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증가와 함께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평가이익이 약 2조5659억원(세전 기준) 반영되면서다. 이 외에도 해외법인에서 6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국내외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은 2023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어오면서 박현주 회장이 제시한 미래에셋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3.0'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7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 현지증권사인 산코증권을 인수하는 등 대대적인 M&A(인수합병)을 완료하면서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물론 디지털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 X 0주 배정을 두고 금감원의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제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만약 미래에셋측이 고객들에 먼저 전문투자자를 권유해 스페이스X에 청약하도록 했다면 제재 수위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7720억원의 순이익을 벌었는데, 올 상반기 954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작년 한 해 이익규모를 넘어섰다. 다만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국내 1위 삼성자산운용과의 ETF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2024년말 삼성자산운용(38.17%)과 미래에셋자산운용(36.09%)의 점유율 격차는 2.08%포인트에 불과했는데 작년말 5.39%포인트로 벌어지더니 올해는 8.10%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올 10월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점유율은 31.14%, 삼성자산운용은 39.24%에 달한다. 문제는 이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1.07%포인트 오른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히려 4.95%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의 주문 하에 킬러 상품 출시와 함께 국내 점유율 확대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중소형사들의 선전에도 대형사들 중 미래에셋운용만 뒷걸음질 치면서이번 인사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 부회장이 2021년, 이준용 부회장이 2023년 취임해 각자 대표로 이끌고 있는 곳이다. 두 대표이사는 이달 23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내부에선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래에셋생명은 2024년부터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김재식 부회장과 황문규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말 기준 130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3.9% 감소한 바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5.5% 줄어든 71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계약 실적 증가로 매출액이 확대됐으나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감소 요인 반영으로 순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윤서영 기자
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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