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토스, 日 증권사 인수로 리테일 시장 진출
미래-산코증권, 리테일 사업 부재…고객 확보 과제
토스-치어증권, 모바일 사업 확대…흑자전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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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 지분 100%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30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싱가포르 자회사 토스글로벌을 통해 치어증권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약 34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일본 진출에 나선 배경에는 현지 증권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일본거래소그룹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상반기(4~9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0조9291억엔(약 9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4% 증가했다.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펀드·채권 비중도 2020년 말 14.8%에서 지난해 말 23.0%로 높아졌다.
이 같은 성장세를 겨냥해 미래에셋은 산코증권의 자기매매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온라인 WM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이 일본 확장을 예고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와 글로벌X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역량도 현지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 고객 확보는 과제다. 산코증권은 지난 5월 개인고객 사업을 계열사에 넘긴 상태다. 미래에셋이 기존 금융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활용해 현지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면 토스는 이미 모바일 투자서비스를 운영하는 치어증권을 선택했다. 치어증권은 일본·미국 주식과 ETF, 소액 적립식 투자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기존 고객과 거래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운영 경험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치어증권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2026년 3월 결산 기준 순손실은 30억엔(약 254억원)으로 전년의 약 두 배로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7600만엔(약 6억원)에 그친 반면 판매관리비는 22.9억엔(약 194억원)에 달했다.
향후 미래에셋은 신규 고객 확보에, 토스는 기존 서비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산코증권의 자기매매 운용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한국 본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지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통한 WM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는 치어증권 인수 절차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존 고객 기반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