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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3600톤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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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11. 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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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종 국산화 장비 탑재, 2028년 해군에 인도
[해군 보도사진] 서희함 진수식
3일,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앞둔 해군의 장보고-Ⅲ Batch-Ⅱ 2번함 서희함(3600톤급) /해군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3일 3600톤급 디젤잠수함, 장보고-III Batch-II 2번함인 '서희함' 진수식을 거행한다.

서희함은 선도함인 장영실함(SS-087)에 이어 Batch-II의 두 번째 함정이다. 서희함 함정번호는 'SS-088'이다.

잠수함의 함명은 군사력·해양력·과학기술 발전, 외세항쟁·독립운동 등에 기여해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해군은 고려시대 명재상 서희의 탁월한 군사·외교적 업적과 국난 극복 정신이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인 최신예 잠수함 위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해 서희를 함명으로 제정했다.

국내 독자 설계·건조한 서희함은 지난 2021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착공식을 거치고, 2024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는다. 진수식엔 조정식 국회의장을 주빈으로 정부기관, 국회, 국방부, 해군, 방사청 주요 직위자,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조 의장의 부인 조미선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며 진행된다. 이는 태아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국회의장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도 진행한다.

해군의 두 번째 3600톤급 잠수함인 서희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자 한반도 주변 해양안보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확고한 전략적 대응태세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자산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최신 건조기술을 집약해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서희함은 톤수 약 3600톤, 길이 89m로 도산안창호급보다 선체 규모가 확장돼 다양한 무장과 탑재 장비 수용능력을 확보했다. 또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 체계 성능개선을 통해 장거리 다중 표적에 대한 식별·정밀 타격 능력 등이 강화됐다.

또 안정성이 검증된 국산 리튬전지체계를 탑재해 잠항 지속시간과 최대속력 항해시간을 늘렸다. 다중 안전설계적용과 전용 육상시험시설을 통한 사전 검증 및 안전진단을 거쳤다. 함내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감소시키는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했고 주 추진계통 이상 발생 시 기동을 보장하는 보조추진기 탑재, 전자광학센서 기능 제한 시 직접 관측이 가능한 관통형 잠망경 등을 탑재했다.

무엇보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대비 리튬전지체계 등 12종 장비를 추가 국산화해 총 70종의 국산화 장비가 탑재됐다.

이상우 방사청 핵추진잠수함사업단장은 "서희함은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서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뜻 깊은 결실"이라며 "확대된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해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첨단 방위산업 기반 확립과 잠수함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구성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강력한 수중 작전능력을 바탕으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국가전력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을 통해 국민을 지키는 정예해군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희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8년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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