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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3분기 누적 영업익 5433억원…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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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1. 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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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튼, 경영효율화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DL에너지·글래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익
DL그룹 CI
DL CI./DL
DL그룹이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너지와 호텔 사업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화학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그룹 전체의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누적 기준 영업이익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DL은 3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700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9.1% 각각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206억원, 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DL 출범 이후 동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자회사별로는 크레이튼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 작업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1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2090억원에 달했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체계를 유지한 점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 것도 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DL케미칼은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제품 가격 상승 효과가 사라진 데다 역래깅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주력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너지 사업과 호텔 사업은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DL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3분기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판매량이 늘고 발전 스프레드가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발전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면서 에너지 부문이 그룹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호텔 사업을 담당하는 글래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객실 평균단가(ADR)와 객실점유율(OCC)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8.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 수요 확대와 호텔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2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9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147.5%에서 135.3%로 12.2%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자회사의 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토대로 재무 부담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DL 관계자는 "크레이튼의 경영 효율화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에너지와 호텔 등 주요 자회사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의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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