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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북 청천강호 수사 종결... 다음주 수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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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11. 03. 17:31

파나마 검찰이 지난 7월 쿠바 무기를 싣고가다 적발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에 대한 수사를 마쳤으며 내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FP는 2일(현지시간) 아나 벨폰 파나마 검찰총잘의 말을 인용해, 이 사건을 조사해 온 하비에르 카라바요 검사가 다음 주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벨폰 검창총장은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AFP에 북한 정부가 곧 쿠바에 4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하고 파나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선장, 보조, 통신기술자, 해군 관계자로 이뤄진 이 사절단은 판결 뒤 선원들이 석방되는 대로 청천강호를 북한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천강호는 지난 7월 10일 구 소련제 미그21 전투기 2대와 방공 시스템, 미사일 지휘 및 통제 차량 등의 미신고 물품들을 설탕 20만 포대 밑에 숨겨놓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돼 억류됐다.

청천강호에는 선장과 조수를 포함해 모두 3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불법 무기거래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2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북한측 변호사 훌리오 베리오스는 AFP에 “쿠바에서 컨테이너들이 실렸을 때 봉인됐었다”며 “청천강호 선장을 비롯해 모든 선원이 컨테이너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해 컨테이너 안에 뭐가 실렸는지 모르니 모두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파나마 당국은 청천강호에 벌금 100만 달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2011년 회계부정 사태 이후 미국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대규모 거래정지 되거나 상장 폐지를 당한 바 있다.

시장 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67개로 이들의 주식가치는 82억 달러였으나 2011년 한 해 동안 상장폐지로 절반 가까운 35억 달러가 사라졌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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