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기자의눈] 저유가 시대에 살아남는 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209010006592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2. 10.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원영 중화학팀
고유가를 걱정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초저유가 시대로 들어섰다. 이른바 ‘3저 호황’. 환율·금리·유가가 낮은 상황이 수출주도형 산업인 한국에 유리하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고 철강·중공업·건설은 직격탄을 맞고 기약 없는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원유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산유국들간 치킨게임과 신흥국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심각한 공급과잉 사태를 맞은 게 저유가의 배경이다. 원유 공급과잉에 글로벌 오일업체들은 신규 유전개발을 미루거나 보류했고 산유국들의 재정악화로 국가단위의 대규모 해양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좌초될 위기다.

세계 1위 조선강국 한국이 초저유가 기조에 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전방산업인 조선업이 어려워지고 석유화학의 신규 프로젝트가 정체되면서 수요처를 잃은 철강업도 동반 부진의 길을 걷고 있다.

업계에선 유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3년만 잘 버텨내자는 식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인력을 대규모 감축하는 한편 자산은 내다팔고 실적 부진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는 식이다.

다이어트는 좋다. 하지만 미래 성장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수익성에만 집착하는 건 위험하다. 저유가를 극복하더라도 중국의 추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결국 우리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요컨대 조선업 대규모 부실의 이유가 됐던 해양플랜트는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것 보다 오히려 기술개발과 최적화된 체질변화에 주력하는 게 좋다. 당장 발주가 급감했더라도 결국 해양플랜트가 조선업 최대 먹거리 시장이 될 것이란 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얘기다.

정유화학도 마찬가지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단 투자가 이뤄져야 결실을 보기 마련이다. 일단 시설투자 계획부터 완공까지 3~5년 이상이 소요되는 산업의 특성상, 불확실성에 투자를 망설이다간 정작 유가 회복이 본격화 될 때 호황은 다 놓쳐버릴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이 최근 해외 M&A에 집중하며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유가 회복과 이로 인한 업황 개선을 기다리기보단 초저유가 시대 다음에 맞이하는 새로운 변화를 지금부터 예측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