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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내수·수출회복 ‘구원투수’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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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5.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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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떠난지 2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3기 경제수장 경제부총리로 내정됐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유일호 내정자의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회 복귀 의사를 내비친 후 후임으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장(KDI)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러나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야당을 상대할 수 있는 매집과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뚝심있게 수행할 수 있는 정치인 경제부총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됐다.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후임 경제부총리 후보군이 좁혀지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 역임하고 정부 출범 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유일호 의원이 몇주 전부터 유력하게 떠올랐고, 결국 정부는 유 의원을 차기 경제수장으로 선택했다.

내년 총선을 준비해 온 유일호 의원을 경제부총리로 내정했다는 점은 정부가 그만큼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유 내정자 역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다져온 경제정책의 판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유일호 의원은 내정 직후 “경제정책이라는 것은 일관된 것”이라며 “(최경환 부총리 경제정책)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확장적 재정을 기본으로 한 초이노믹스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유 내정자가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구원투수 역할에 매진할 것으로 보여 자기 색깔이 담긴 유일호 표 경제정책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내년 선거 시즌을 앞두고 무난한 인사이지만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걱정스럽다”고 평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세로 불린 최경환 부총리도 해 내지 못한 경제 살리기를 유일호 내정자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내수부진, 가계부채, 성장동력인 수출 침체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저유가 등 대내외 위기를 유 내정자가 뚫고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다.

오 특임교수는 “경제의 당면과제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있을지 모르는 외환위기 가능성이다”라며 “국제금융의 비전문가인 유일호 내정자가 적절히 대처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면서 “만약 유일호 내정자가 경제성장률, 수출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정권 교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유 내정자에게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 특임교수는 “노동개혁, 기업 구조조정 등 구조개혁을 원활히 해 위기가 오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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