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국장·권진선 지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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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8년 만에 여성 고위공무원을 배출했고, 소속기관에서는 여성 지원장도 나왔다.
주인공은 김정희 국장과 권진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경남지원장이다.
자난달 29일 농식품부는 김정희 농촌정책과장을 국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1948년 11월 농림부 신설 이후 농림식품축산 분야 부처에서 최초 여성 고위직 공무원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농림식품축산 분야 부처에서의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68년 동안 농림부, 농수산부, 농림수산부, 농림부,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로 수차례 명칭을 바꾸며 명맥을 이어왔지만 여성 고위직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김정희 과장의 국장 승진으로 여성 공무원들에게 난공불락과 마찬가지였던 ‘고위직급의 산성’이 무너졌다.
김 국장의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 했다.
행시 38회로 1996년 농림부(농식품부 전신)에 첫 발을 들인 후 ‘최초 여성 사무관’, 2005년 총무과장 승진 후 ‘최초 여성 과장’으로 불렸다.
이제 ‘최초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하게 됐다.
김정희 국장은 “20년간 근무하며 경영인력과 농업정책과 등을 거치면서 농정과 농업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됐다”면서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조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배 여성공무원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국장은 “여성들이 결혼, 육아로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 구성원으로 일하는 이상 자기 개발과 역량을 갈고 닦아 성장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으며 한다”고 말했다.
권진선 농관원 경남지원장(과장급) 역시 농관원 최초 여성 지원장이다.
권진선 지원장의 임명은 의미가 남다르다.
1981년 9급 공채로 입문한 권 지원장이 35년 공직 생활 만에 과장직급으로 승진했다는 점 때문에서다.
권 지원장 역시 농관원에서 최초 수식어를 달고 살았다.
농관원 최초 여성 사무관 승진, 최초 여성 사무소장을 거쳤다.
권진선 지원장은 “9급으로 들어와 과장급까지 가게 돼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35년 공직생활 동안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서 이 자리에 임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지원장은 “(여성 공무원 후배들도)육아 등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 차근차근 올라갔으며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