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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빅3 카드사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등의 키워드를 내놨다. 신(新)디지털 시대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미국 금리인상, 신 보호무역주의 등장 등으로 인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출범한 DT(Data Technology) 부문의 AI랩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모바일 플랫폼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신사업 추가 발굴 등 빅데이터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키워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삼성카드’를 내세웠던 삼성카드는 올해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올해도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카드 발급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 고객들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 사장은 “올해 디지털 채널 활용 확대, 히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업무 디지털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디지털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중국 베이징에 ‘디지털캠프’를 설립하고 PG사인 블루월넷 등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한 새로운 코워킹 스페이스인 스튜디오 블랙과 핀베타에 100개 이상의 디지털 스타트업을 유치해 다양한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형카드사들이 ‘디지털’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관련 시장을 누가 선점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지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잇따라 디지털을 강화하고 있지만 고객들 입장에서는 다른 점을 느끼기 어렵다”면서 “시장 선점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