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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대우조선해양 혈세 투입하는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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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2. 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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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걸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_20170208 11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4월에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지만 대우조선 문제에 대한 산업은행의 입장은 여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4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앙골라 국영석유사인 소난골과 드릴십(원유 시추선) 2기 인도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유동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의 유동성 문제는 관계당국과 함께 고심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연착륙을 위해서 현대상선 당시 채택했던 타 채권자의 손실분담 방법이나 시중은행에 2015년 6월 말 수준의 여신한도를 유지해 달라고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소난골 드릴십 인도 협상이 상반기까지는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드릴십 2척의 인도가 연기되면서 1조원 가량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소난골 인도 협상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회장은 “작년 26달러였던 유가가 최근 55달러까지 올랐다”면서 “유가가 계속 올라 65달러를 넘어서면 소난골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지만 유가가 다시 내리막을 걷게 되면 협상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3월 상장에 대해서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상장에 필요한 요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 매각에 대해서는 “산은캐피탈은 매각보다 회사를 시장 매력 느끼는 매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올해 자금공급 목표를 지난해(61조원)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6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신성장기산업 지원 규모를 19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중견·예비중견 기업 지원 규모는 26조원에서 29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은은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미래 성장동력 확충, 산업구조 재편 주도, 국내금융·기업의 해외진출 견인, 정책금융 수단 다변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자산·재무 건전성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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