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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새 술은 새 부대에”…제2본점서 새로운 시작 앞둔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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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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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지난달 20일 IBK기업은행이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말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맞은편에 제2본점인 ‘IBK파이낸스타워’가 완공된 후 3개월여 만입니다. 주로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영업부서 직원들이 IBK파이낸스타워에 모이게 됩니다. 영업부서들을 한 공간에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이사를 하는 건 준공된지 30년이 넘는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의 시설과 시스템 등이 노후했기 때문입니다. 2500여명의 직원을 수용하기엔 업무 공간이 협소한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일례로 각 층에 회의실이 있긴 하지만 직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고충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회의할 공간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게 다반사라고 할 정도였죠.

기업은행은 이를 해결하고자 2015년 4000억원을 들여 제2본점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이 건물이 지난해 11월 말 완공됐고 지난달부터 이전 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현재 개인여신부·신탁부·카드사업부·카드마케팅부·WM사업부 등 8개 부서가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핀테크채널부·미래채널부·기업고객부·투자금융부 등도 IBK파이낸스타워로 이전합니다. 총 20개 부서 1000여명의 직원들이 이사를 하게 됩니다.

지원부서 등은 기존 을지로 본점에 남아 업무를 계속하게 됩니다. 김도진 행장의 집무실도 본점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30년 넘게 기업은행의 랜드마크였던 을지로 본점을 떠날 수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기업은행의 이사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000여명의 직원들이 이사를 하다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겠죠.

이사가 완료되면 을지로 본점도 새단장을 시작합니다.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도 쾌적하게 바꾸기 위해 약 83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리모델링 작업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예정돼 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인력을 IBK파이낸스타워로 이주시키고 나면 협소했던 공간이 넓어져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기업은행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 말 새로운 행장이 취임했고, 이제 새로운 건물에 입주를 시작하고 있어서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 행장이 영업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하면서 영업과 현장을 강조했던 만큼 새로운 공간에서 김 행장이 원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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