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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차(2017~2019년) 문화콘텐츠산업 지원계획안’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1조2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금융지원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해 영화 등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11년 1083억원 규모였던 금융지원은 지난해 3988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지원은 주로 대출로 이뤄졌으며, 작년 한해 동안 1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그룹 소속이었던 문화콘텐츠금융부를 기업투자금융(CIB)그룹 소속으로 옮기면서 금융지원 역할을 강화할 채비를 갖췄다. 올해도 대출과 직접·간접투자로 나눠 문화산업 지원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판단되고,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문화콘텐츠 제작사는 중소업체가 많다는 부분도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 투자로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시중은행도 문화콘텐츠 분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투자금융부는 올해부터 벤처투자 주요 영역에 영화와 공연 등의 문화콘텐츠 섹터를 추가했다. 우선 문화콘텐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이자 수익 확대도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비이자수익 확보가 필요한 은행권이 다양한 투자처를 찾고 있다. 문화콘텐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다만 다른 시중은행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콘텐츠 투자는 흥행 여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내부적으로 문화콘텐츠 투자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의 흥행과 연계된 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면서도 “직접 투자를 하기에 문화콘텐츠 분야는 투자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